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사진)가 제구력 난조로 1회 만에 강판 당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류현진마저 부진하면서 팀 한일 출신 선발 투수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졌다.
기쿠치는 9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 말 선두 타자 메리필드를 삼진으로 처리한 기쿠치는 이후 볼넷 2개로 주자를 내보낸 뒤 살바도르 페레스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MJ 멜렌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매뉴얼 리베라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마이클 테일러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기쿠치를 완전히 흔들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기쿠치를 내리고 트렌트 손튼으로 교체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3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53억 원)에 토론토 유니품을 입었다. 기쿠치는 구위가 강점이지만 11번의 선발 등판 중 6번이나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기대치를 밑도는 모습이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친다.
토론토로서는 2020년 계약 기간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1600억 원)에 계약한 류현진도 고민거리다. 류현진은 최근 왼쪽 팔뚝 통증으로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는 10일 캘리포니아에서 2015년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