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희는 당분간 출전 조절키로
- 백업 부상에 1군 콜업도 제한적
- 중위권 반등 동력 약해져 골머리
롯데 자이언츠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부상자들이 돌아와 완전체 타선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다시 한번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동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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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1루까지 내달린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정훈과 진명호는 지난 8일 부상으로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훈은 햄스트링, 진명호는 허리 통증이 이유다. 특히 정훈은 지난달 12일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거쳐 1군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같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쳤던 부위에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훈은 올 시즌 타율 0.216, 12타점, 1홈런으로 부진하지만 최근 2년 간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7일에는 이학주도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분간 2군에서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에는 김민수와 고승민이 모두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또 지난주 부상에서 복귀한 한동희는 지난 7일 삼성전에서 1루까지 주루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출전 조절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9회 말 대타로 출전했다. 그나마 박승욱이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주전과 백업으로 뛸 수 있는 점은 다행이다.
지난달 팀 주축 타자인 한동희와 정훈 전준우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롯데는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다 지난주 한동희를 시작으로 모두 복귀하면서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정훈이 다시 이탈한 데 이어 이학주와 진명호도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롯데는 팀 선수층이 얇아 주전들의 부상에 특히 취약하다. 현재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부상을 당해 2군에서 1군으로 콜업할 수 있는 선수도 제한적이다. 지난주에는 고졸 신인 3명이 한 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출전했을 만큼 가용 자원이 넉넉하지 않다.
순위도 지난 8일 기준 8위까지 추락했다. 5위 삼성과의 격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시즌이 중반으로 넘어간 만큼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줄 부상은 팀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래리 서튼 감독은 “솔직히 말해 다소 실망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부상자들이 건강히 돌아올 때 팀이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