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서 돌아온 전준우 연일 맹타
- 안치홍도 공수 모두서 활약 중
- 롯데 위기 속 중심부 역할 ‘톡톡’
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베테랑들은 여전히 제 몫을 다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1군에 어린 선수가 많아진 가운데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올 시즌 최대 위기 속 단비 같은 역할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이대호는 타율 0.353(리그 2위), 79안타(리그 3위), 8홈런, 28타점, OPS 0.895(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불혹을 넘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이다.
지난주에는 팀이 거둔 2승(4패)을 모두 책임지다시피 활약했다. 그는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로 팀 2연패를 끊어낸 뒤, 지난 12일 kt wiz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대호가 없었다면 자칫 긴 연패에 빠질 수도 있었을 만큼 귀중한 활약이었다. 특히 팀이 치른 60경기 중 58경기에 나서며 불혹의 나이에도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팬들의 그의 은퇴 철회를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장 전준우도 부상에서 돌아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전준우는 지난 7일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타율 0.391, 9안타, 8타점, OPS 1.095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지난 12일 kt전에서는 7회 말 팀의 13번째 득점을 완성하는 3점 홈런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 13일 기준 규정타석에 1타석 모자란 수치이지만 시즌 타율 0.329을 기록하는 등 변함없이 팀을 지키고 있다.
안치홍 역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68안타, 10홈런, 27타점, OPS 0.864를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은 DJ 피터스(11개)의 뒤를 따른다. 정훈과 이학주, 김민수 등 팀 내야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1, 2루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며 공수에서 모두 활약 중이다.
현재 롯데는 타자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2군에 있던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경기를 뛰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팀 공격을 이끌면서 그나마 약한 타선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다만 이 영향으로 베테랑들이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나서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향후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만큼 팀 내 어린 선수들의 분발이 더욱 필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