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가루 알레르기 등 변수 사라져
- 교체 대상→ 롯데 마운드 새 희망
- 반즈와 함께 ‘원투펀치’ 기대감↑
기복 있는 투구로 퇴출 기로에 섰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이번 달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여러 변수가 사라지면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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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글렌 스파크맨이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말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스파크맨은 이달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6⅔이닝 동안 13피안타, 22탈삼진, 7볼넷, 4실점 하며 1승,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0에 그친다.
특히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지난 4월 23일 삼성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스파크맨이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0일 두산전(4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일 삼성전(6이닝 2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이제는 KBO 리그에 적응을 마친 듯한 모습이다. 스파크맨은 지난 4월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지난달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을 낸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목된 제구가 잡히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9이닝당 볼넷이 6.6개였지만 이번 달에는 3.8개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9이닝당 삼진은 지난달 6.2개에서 이번 달 11.8개로 급증했다.
지난 16일 한화전에서는 최고 시속 153㎞의 직구를 앞세워 시즌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땅볼과 병살타로 타자를 처리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시즌 초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제때 합류하지 못했던 스파크맨은 이후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외국인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퇴출 이야기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스파크맨이 이번 달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롯데로서는 한층 고민을 덜 수 있다. 최근까지 찰리 반즈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뤘던 박세웅이 지난 6경기에서 5패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스파크맨이 새롭게 반즈와 원투 펀치를 이룬다면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반즈는 최근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 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래리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이 이제 리그 적응을 끝냈다”며 “시즌 초반 부상과 코로나19 자가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좋은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