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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만나면 쩔쩔…거인 ‘호랑이 공포증’

상대전적 1승 5패로 절대 열세…1점차 접전 땐 한 방 부족 패배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6-22 19:58:3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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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반즈 다승 3위 올랐지만
- KIA 상대론 평균자책점 5.65
- 자칫 ‘약세관계’ 굳어질 우려도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유독 작아진다. 거의 매 경기 접전 승부가 벌어질 만큼 전력 차는 크지 않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해 지는 경우가 속출한다. 여기에 에이스 찰리 반즈마저 KIA에 약한 모습을 보여 자칫 약세 관계가 굳어질 우려도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한 뒤 침울한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기준 올 시즌 롯데의 KIA전 상대 전적은 1승 5패다. 현재 4연패 중이다. 지금까지 맞붙은 KBO리그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롯데가 단 1승에 그치지만 매번 접전 승부가 많았다. 지난 6번의 경기에서 1점 차 승부가 4번, 2점 차 승부가 1번이었을 만큼 박빙의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롯데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4월 12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5-4로 앞서던 8회 말 2점을 내주며 역전패한 뒤 지난달 17일 홈경기에서도 3-2로 앞선 9회 초 2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다음 날 역시 7-7이던 8회 초 소크라테스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지난 21일에는 3-6으로 뒤진 7회 초 오히려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1점 차로 패했다.

KIA에 대체로 약했다. 2017~2021시즌 5년간 롯데가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것은 2019년(10승 6패)뿐이었다. 같은 기간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가장 적었다. 올해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호랑이 공포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에이스 반즈도 KIA에 약한 모습이다. 현재 7승 5패 평균자책점 2.85로 다승 공동 3위인 반즈는 유독 KIA만 만나면 작아졌다. 올 시즌 KIA전에 3번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상대한 7개 팀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지난 4월 12일 첫 등판에서는 5이닝 4실점(비자책) 했다. 당시 수비 실책이 겹치며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등판에서는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5사사구로 7실점(6자책) 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5이닝 6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KIA전은 롯데와 반즈 모두에게 중요하다. 롯데로서는 5강 경쟁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고 반즈 역시도 1선발로서 팀을 이끌고 다승왕까지 노려보기 위해 KIA전 부진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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