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타율 0.368·9타점 기록 중
- 어느새 타격순위 리그 4위 꿰차
- 롯데, 팀 공격 고민 한시름 덜어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힘이 빠졌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KBO 4월 MVP다운 위용을 되찾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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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22일 기준 한동희의 이번 달 타율은 0.368(38타수 14안타)에 달한다. 홈런 1개 포함 9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979에 달한다.
지난 4월 KBO 리그를 호령했던 모습을 다시 연상시킨다. 한동희는 지난 4월 타율(0.427)과 홈런(7개), 장타율(0.764) 부문 1위, 최다 안타(38개)·타점(22개)·출루율(0.485)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동희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롯데는 한때 리그 2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달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 타율 0.221, 1홈런, 4타점, OPS 0.573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여러 개의 실책을 범했다. 급기야 옆구리 부상까지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이달 초 복귀했지만 다시 햄스트링에 이상 징후를 느껴 한동안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kt wiz전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친 뒤부터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회 초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날렸다. 당시 래리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홈런을 친 것을 보니 그가 돌아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연장 10회 초 결승타를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에 달한다. 리그 타율 순위도 4위(0.344)까지 올랐다.
한동희의 부활은 롯데에게는 천군만마 같은 의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팀의 중심타선을 확실하게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한동희가 해내야 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롯데로서도 팀 공격에 대한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주전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롯데 타선이 자주 바뀌는 가운데 한동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현재 하위권인 롯데가 중위권 싸움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한동희가 있기 때문이다.
한동희는 “최근 페이스가 지난 4월과 비슷한 것 같다. 컨디션과 심리적으로도 비슷하다”며 “2년 전부터 만들어 온 루틴이 이제 몸에 완전히 익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