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상대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고 윔블던(총상금 4035만 파운드·642억3000만 원) 남자 단식에서 첫판 탈락했다.
 |
|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에서 권순우가 노바크 조크비치를 상대로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UPI 연합뉴스 |
권순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2시간 27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1-3(3-6 6-3 3-6 4-6)으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2년 연속으로 윔블던 단식 2회전에 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최고 선수로 꼽히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를 마치고 코트를 떠나는 권순우에게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
| 권순우의 샷을 받으려던 조코비치가 코트에 나뒹구는 장면. AP 연합뉴스 |
권순우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에는 넘긴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에는 넘긴다’는 의미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다시 맞대결을 하면 이기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 등 이 대회에서 최근 3회 연속 우승한 조코비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권순우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권순우와 같은 재능 있는 선수를 첫 경기에서 만나면 대회 초반이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윔블던 단식 도전은 일찍 끝났지만,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서 윔블던 코트를 계속 누빈다.
알랴즈 베데네(슬로베니아)와 조를 이룬 권순우는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이상 호주) 조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