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판 ‘우생순’ 만덕중, 기적의 슛 던진다

지역 유일 남자 中 핸드볼팀, 창단 21년 만에 소년체전 銅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6-30 19:22:2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충북·경북 전훈 등 땀의 결실
- 태백산기전국대회 우승 노려

부산 만덕중이 지난달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창단 21년만에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부산지역 남자 중학교에서 핸드볼팀이 있는 학교는 만덕중 뿐이다. 만덕중이 곧 ‘부산 대표팀’이어서 소년체전 중학부 핸드볼 메달은 이번 처음인 셈이다.
부산 만덕중 핸드볼팀이 이달 중순 열리는 제1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 출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원준 기자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뭉쳐 꾸준히 슛을 던졌고 마침내 단단했던 벽을 허물었다. 기적을 이뤄낸 이들은 이제 이번 달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 만덕중 핸드볼팀 장승민(3학년) 군이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2001년 6월 창단한 만덕중 핸드볼팀은 2010년 소년체전에서 창단 첫 승을 일궈낸 뒤 12년이 지난 올해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창단 이후 9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단 1승에 그쳤을 만큼 장기간 약체로 평가됐다. 7명이 뛰는 핸드볼 경기지만 만덕중 선수단이 채 10명이 되지 않는 때도 있었을 만큼 환경은 열악했다. 그렇기에 이번 소년체전 동메달은 금메달 못지 않은 감격으로 다가왔다.

2020년부터 감독과 코치가 새로 부임하면서 만덕중 핸드볼팀은 본격적으로 달라졌다. 당시 1학년이었던 선수들은 지금 3학년이 됐고 메달을 이끈 주역으로 성장했다.

하용성 감독은 “선수들이 단순히 학교에서 3년을 보내고 떠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핸드볼은 자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코치와 한 뜻으로 지도하고 노력하다 보니 올해 좋은 성과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덕중 핸드볼팀은 올해 소년체전을 앞두고 충북과 경북 경남 등을 오가며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일반 실업팀과도 연습경기를 가지며 부족한 점을 찾고 또 연습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매일 학교 체육관과 시체육회에서 3, 4시간씩 훈련했다.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이번 소년체전 동메달은 물론 이에 앞서 열린 제77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은석형 코치는 “선수들과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야 저와 아이들이 느끼는 점을 공유하고 더 좋은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며 “다행히 주장인 김성훈 선수가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성훈 군은 “늘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나간다. 우리 학교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배출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덕중 핸드볼팀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1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하 감독은 “태백산기는 2013년 3위를 차지한 후 아직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한다. 다들 의지가 강해 다시 한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8. 8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