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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LIV 이적, PGA에 대한 배신” 쓴소리

디오픈 앞두고 비판 대열 합류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7-13 19:34: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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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킬로이 “LIV선수 우승 않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간 ‘자존심 대결’ 2라운드가 될 디오픈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 잔류파가 LIV 이적파 때리기에 나섰다.

포문을 연 것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 LIV 시리즈 이적을 ‘PGA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우즈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곳(PGA 투어)에 등을 돌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 시리즈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속속 빼가는 중이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PGA 투어의 징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LIV 시리즈로 넘어갔다.

그동안 PGA 투어에 남은 선수 중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LIV 시리즈와 대립각을 세워 왔고, 이번에는 우즈가 힘을 보탠 모양새다. 우즈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이적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우즈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옮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많은 돈을 받았는데 훈련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겠느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디섐보의 경우 LIV로 옮기면서 1억25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골프에 대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다.

가장 강경하게 LIV 시리즈와 대립각을 세우는 맥킬로이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LIV 시리즈 소속 선수가 우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디오픈 대회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LIV 시리즈 이적생이 가져간다면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공을 만드는 회사인 브리지스톤은 LIV 시리즈로 이적한 디섐보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디섐보는 이에 앞서 또 다른 후원사인 로켓 모기지와의 계약도 종료됐다.

한편 우즈는 14일 밤 10시59분(한국시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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