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1시즌 1선발로 맹활약
- 리그 적응·경기 감각 문제없어
- 선발 안정화 후반기 반전 기대
- 서튼 “그의 합류 큰 도움 될 것”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한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댄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 이미 롯데에서 뛴 경험이 있어 KBO 리그와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
| 댄 스트레일리 |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2021년 두 시즌을 롯데에서 뛰었다. 두 시즌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거두며 1선발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에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그 해 탈삼진(205개)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이듬해에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다소 부진했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스트레일리는 가족과 지낼 수 있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했다. 스트레일리의 의사를 존중한 롯데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리노 에이시즈에서 뛰며 15경기(선발 12경기) 출전해 3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5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에서 다소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세부 기록이 좋은 편은 아니다.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4.33개로 지난해(3.64개)보다 늘었고 9이닝 당 삼진 비율은 7.65개로 지난해(8.91개)보다 줄었다. 무엇보다 피홈런 비율이 2.02개로 지난해(0.65개)보다 부쩍 증가했다. 리노 구장이 타자 친화적이고 퍼시픽코스트리그가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직전 시즌까지 롯데 선수로 뛰어 리그 적응이 쉽다. 올 시즌이 5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KBO 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을 영입할 경우, 적응에만 몇 경기를 허비할 수 있다. 계약을 완료하고 비자 발급을 거쳐 최대한 빨리 한국에 들어온다 해도 5선발 체제에서 올 시즌 10경기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일리는 그런 측면에서 안전하다. 트리플A에서 지난달 말까지 등판했기에 경기 감각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영입으로 롯데는 찰리 반즈, 스트레일리, 박세웅, 이인복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후반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었기에 리그 적응 시간이 짧고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모든 면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그의 합류가 팀에 큰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