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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2> 두 번째 원정 16강 도전

韓 조별리그 통과 단 2번뿐 … 손 앞세워 12년 만의 16강 정조준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8-15 19:45:0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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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총 11차례 본선 무대
- 2002년 4강이 역대 최고 성적
- 2010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 최근 2차례 대회 조별리그 탈락

- 벤투, 韓 감독 최초로 4년 준비
- 내달 A매치로 ‘본선 모드’ 돌입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이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는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으로 드림팀을 꾸려 역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으로만 범위를 좁히면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 진출이다.
■단 한번 뿐인 ‘원정 16강’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올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우리나라지만 조별리그 관문을 넘어선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과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두 번이 전부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올랐던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더하면 11차례 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2번뿐이었던 셈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에 0-5 수모를 안겼던 네덜란드의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면서 본선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외국인 감독을 기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조별리그 미국전 1-1, 포르투갈전 1-0 승리로 16강에 올랐다. 이후로도 이탈리아(2-1 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파하고 4강까지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두 골을 넣은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해 8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에 실점해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스웨덴(0-1), 멕시코(1-2) 전에서 연패한 뒤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벤투 ‘히딩크 기적’ 재연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게 됐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년을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르는 지도자다.

경우의 수를 따지며 마음을 졸이곤 했던 아시아 지역 예선도 최종 예선 10경기 가운데 8차전까지만 치르고 본선 티켓을 확보했을 정도로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가나를 잡고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대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16강에 오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무엇보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의 존재가 든든하다. 1992년생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을 때 열리는 월드컵인 셈인데,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원정 16강을 달성한 2010년 남아공 때는 박지성의 나이가 29세로 올해 손흥민보다 한 살 적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다음 달 두 차례 A매치를 국내에서 치르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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