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튼 감독 공격보다 수비 강조
- 정보근 남은 경기 중용될 전망
- 가능성 증명한 강태율도 주목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찾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래리 서튼 감독이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쟁자들에게 힌트를 던졌다. 현재는 여러 명의 포수를 돌려 쓰고 있지만 결국에는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포수 기용 방식에 대해 “여름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최대한 격일로 출전시키고 있다”며 “왜 한 명의 포수를 계속 쓰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공격에서 3할 타율을 치는 선수가 없다. 선발 기용의 기준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의 말처럼 롯데는 올 시즌 한 명의 포수를 고정하지 않고 최대 4명의 선수를 돌려가며 쓰고 있다. 시즌 중 포수진의 부상과 코로나19 등의 변수로 주전 선수를 정하지 못한 면도 있다.
지난 16일 기준 정보근이 66경기(선발 48경기)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 지시완이 47경기(선발 33경기), 안중열이 33경기(선발 20경기), 강태율이 6경기(선발 4경기)로 뒤를 잇는다.
지난 6월 중순까지는 정보근과 지시완이 가장 많이 마스크를 썼다. 주로 정보근이 국내파 투수, 지시완이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시완이 송구에서 입스(불안 등의 문제로 평소의 동작을 제대로 못 하는 현상) 증세를 보여 2군으로 내려가면서 판도가 흔들렸다.
안중열이 먼저 기회를 받았지만 지난 3일 수비 과정에서 왼쪽 엄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같은 날 정보근마저 코로나19 확진으로 전력을 이탈하면서 강태율이 1군에 콜업됐다.
최근의 출전 빈도와 서튼 감독이 선호하는 요소를 고려하면 정보근이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10일 코로나19에서 회복해 복귀한 뒤 열린 4경기에서 3경기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팀 포수 중 가장 많이 기용됐으며 서튼 감독이 공격보다 수비를 더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근은 타격은 1할대(0.188)에 그치지만 볼 배합과 블로킹, 투수 리드 능력 등 수비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서튼 감독은 “정보근은 수비 부문에서는 리그 톱 3에 들어갈 만큼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율도 디테일한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열심히 한다”며 “경기 운영과 2루 송구 등에서도 노력을 통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