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위 KIA전서 결승타 승리 견인
- 최근 일주일 3홈런·타율 0.467
- 가을야구 싸움 ‘키 플레이어’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5강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굵직한 활약으로 힘을 불어넣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합류했지만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어 롯데의 5강 싸움에서 ‘키 플레이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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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지난 6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6일 기준 렉스는 34경기 출장해 타율 0.336 7홈런 20타점의 알토란 같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5위 싸움이 한창인 최근 일주일 동안 홈런 3개 포함 15타수 7안타(타율 0.467), 9타점에 달한다.
지난 7월 24일 KBO 리그에 데뷔해 첫 2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선발 출장해 안타를 치지 못한 날은 단 6경기에 그칠 만큼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391로 효율이 높다. 직전 외국인 타자였던 DJ 피터스가 첫 34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타율 0.194로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6일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도 렉스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8회 말에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무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렉스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KIA를 6-3으로 꺾고 5강 싸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KIA 선발이 빅리그를 거친 국내 대표 좌완투수 양현종인 점을 감안하면 1회 선제 투런포는 경기의 흐름을 롯데쪽으로 가져온 중요한 대목이었다.
렉스는 안방보다 원정에서 더욱 힘을 낸다.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 타율은 0.266인 반면 원정에서는 0.40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OPS도 홈은 0.721인 데 반해 원정은 1.180으로 월등히 높다.
롯데는 8일과 9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갖고, 10~16일까지 사직구장에서 홈 6연전을 치른다. 사실상 이 기간 KIA와의 5강 싸움 윤곽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홈에서의 분발이 절실하다.
팬들 사이에서는 렉스를 좀 더 빨리 영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팀이 시즌 막바지까지 5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렉스가 일찍 롯데에 합류했다면 KIA와의 격차가 지금보다 줄어 가을 야구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렉스가 지금처럼만 활약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재계약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대호가 은퇴하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1루나 지명 타자로 나설 수도 있는 만큼 외야 한 자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로 렉스가 제격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