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일리 에이스급 활약 여전
- 복덩이 렉스 매서운 타격 합격점
- 재계약 추진…전력 안정화 목표
- 외인 샐러리캡도 문제없을 전망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로 내년 시즌 롯데는 라인업 구상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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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잭 렉스 |
이대호의 은퇴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다른 부분에서 전력의 공백을 메우는 게 이번 스토브리그의 목표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유독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는 현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용병 3인방과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나름의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 찰리 반즈(27)는 큰 부상 없이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31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초반인 지난 4월은 인상적이었다.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65를 찍으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86⅓이닝을 던져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기 위해 롯데와 결별했던 우완 댄 스트레일리(34)는 지난 8월 글렌 스파크맨(30)의 대체 선수로 뒤늦게 복귀해 왕년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2020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할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스트레일리의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8월 10일 고척 경기에서 “예전과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외야수 DJ 피터스(27)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잭 렉스(29)는 ‘복덩이’로 불린다.
55경기에서 타율 0.332(214타수 71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8개와 34타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했다. 득점권 타율은 0.458에 달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11로 후반기만 놓고 보면 리그 7위였다. 렉스가 지금의 기량을 내년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보여준다면 타선에서 이대호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채울 수 있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팀당 외국인 선수 400만 달러 샐러리캡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반즈의 올해 연봉은 46만5384달러였고, 스트레일리는 40만 달러, 렉스는 31만3700달러를 받았다. 이들 모두 내년 시즌 연봉이 인상된다고 해도 3명 합계 400만 달러 상한선을 넘기기는 어렵다.
게다가 KBO가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을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서 롯데는 한결 여유 있게 용병 3인방을 붙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