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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김주형 PGA 2승 달성…‘골프 황제’ 우즈보다 빨랐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정상…PGA 세 번째 ‘노 보기’ 우승기록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10-10 19:43:3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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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트로피 두 달 만에 또 새 역사
- 임성재 제치고 韓 선수 랭킹 1위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신예로 평가받는 김주형(20)이 두 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이 1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대회 우승을 올린 지 두 달 만의 두 번째 우승이다.

PGA투어에서 21세가 되기 전에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1932년 랠프 걸달(미국), 1996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김주형이 세 번째다.

만 20세 3개월의 김주형은 20세 9개월에 PGA투어 두 번째 우승을 했던 우즈보다 더 빨리 2승 고지에 올랐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을 3위로 끌어 올려 이번 시즌 최고 선수 자리를 다툴 후보로 떠올랐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챔피언조 맞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완승을 거둬 스무살 신예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PGA투어 ‘노(No) 보기’ 우승도 세 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앞서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에 이어 2019년 J. T. 포스턴(미국) 등 두 명만이 달성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이날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1위에서 15위로 6계단 도약했다. 20위 임성재(24)를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최고 순위다.

올해 세계랭킹 131위로 투어를 시작한 김주형은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1위와 2위를 하면서 80위권으로 상승했고, 지난 8월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올라 21위로 뛰는 등 초고속으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9위에서 20위로 1계단 하락하면서 오랫동안 꿰찼던 한국 선수 최고 순위 자리를 내놨다.

한편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은 1번 홀(파4)에서 102야드짜리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PGA투어 대회 첫 톱 10 진입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4언더파 67타로 7위(19언더파 265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체면은 차렸다.

4언더파 67타를 때린 김시우(27)는 이날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PGA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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