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오는 22일 대한항공-KB손해보험(남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여자부)의 대결로 6개월 장정의 첫발을 뗀다.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프로배구 정규시즌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회복 국면에서 3년 만에 100% 관중과 함께 막을 올린다는 측면에서 뜻깊다. 남자부 7개, 여자부 7개 등 총 14개 구단은 내년 3월까지 팀당 6경기씩 6라운드를 치러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가린다.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 여자부 3강 체제가 이번 시즌에도 유지될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판도를 뒤바꿀지도 흥미롭다.
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일거수일투족은 TV 시청률과 관중 수에 모두 영향을 끼칠 최대 흥행 요소다.
2009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터키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군림하던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했고 V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에는 중국에서 뛰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연경 복귀 효과’는 여름에 이미 확인했다. 지난 8월 순천에서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이 치른 조별리그 2경기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남자 배구에서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룬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어떤 팀이 나타날지가 남자부의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에도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을 주저하지 않고 ‘1강’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까지 제패하면 삼성화재가 보유한 3시즌 연속 통합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