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가 4년 만에 ‘한 경기 5000 관중 입장’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국내 코트 복귀가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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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의 복귀전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경기에는 4345명이 입장했다.
한 경기에 관중 4000명 이상이 몰린 건 2020년 1월 27일 현대건설-흥국생명(4654명·수원체육관)전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5일 경기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에 열렸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서 많은 관중이 찾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면서도 “기대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구단 내부는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흥국생명의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오는 29일 KGC인삼공사와의 대전 원정경기는 예매 시작 28분 만에 유료 판매석 3034석이 매진됐다. K팝 스타의 콘서트 티켓 예매 열기를 보는 듯하다.
배구계는 조만간 5000명 이상의 관중이 김연경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팬들이 많이 찾는 주말 홈 경기엔 매진 사례도 기대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관람석은 최대 5800석 규모로, 관람석을 가득 채우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000 관중 입장 기록을 쓰게 된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5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건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108명)이 마지막이었다.
그동안 프로배구 V리그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2020-2021시즌엔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김연경의 복귀 호재도 관중 동원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를 밟았고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