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성공률도 99% 만능 활약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라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조별리그 첫 경기 리버풀(잉글랜드)전부터 시원한 4-1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와의 다섯 차례 경기에서 19골을 쏟아내는 화력을 자랑하며 UCL 5연승을 달렸다. 매 경기 평균 4골씩 ‘골 폭죽’을 터뜨리는 가운데서도 실점은 4골뿐이다.
이날도 나폴리의 무실점에는 센터백으로 포백 라인의 중심을 잡은 김민재의 기여가 컸다. 김민재는 전반 25분 빠른 발을 앞세워 알프레도 모렐로스에게 따라붙은 뒤 끝까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상대 역습을 무산시켰다. 16분 뒤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문까지 돌파한 말리크 틸만의 앞을 가로막으며 슈팅을 걷어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도 막아냈다. 최후방 지역에서 활약뿐만 아니라 특유의 수비 지능과 한 박자 빠른 판단으로 상대 공격의 싹을 먼저 차단하는 모습도 빛났다.
상대가 공수 전환에 나설 때면 김민재는 하프라인을 넘어서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격권을 다시 가져오거나 파울을 활용해 상대 공격 속도를 늦췄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가로채기 4회, 걷어내기 4회, 슈팅 저지 2회를 기록했다. 가로채기와 슈팅 저지 횟수는 양 팀 통틀어 1위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격의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패스성공률은 무려 99%를 기록했다. 96회 패스를 시도해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든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했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