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캉테 이어 핵심 미드필더 이탈
- 잇단 악재 … 월드컵 2연패 비상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대형 악재에 몸서리 치고 있다. 공수를 조율하는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이 좌절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포그바의 에이전트 하파엘라 피멘타는 “검진 결과 포그바는 수술 이후 회복할 시간이 여전히 더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월드컵 전까지 유벤투스는 물론 카타르로 향할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자유 계약 선수(FA)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뒤 프리시즌 투어 중 오른쪽 무릎의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월드컵 출전을 강행하기 위해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했다가 지난 9월 초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당시 8주 결장이 예상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끝내 카타르행이 불발되고 말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프랑스 4-2 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우승에 기여했던 포그바의 이탈은 2연패 도전을 앞둔 프랑스 대표팀엔 대형 악재다.
앞서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상태에서 또 한 명의 핵심 미드필더를 잃으면서 중원 압박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프랑스의 전력 공백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앙수비수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근육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벌써부터 ‘우승팀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월드컵에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서 초반 탈락하는 등 고전하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포효했지만, 4년 뒤 2002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거머쥔 바 있다. 당시 대회 개막을 5일 앞두고 부상당한 지단은 조별리그 3경기 중 덴마크전 한 경기만 출전했고, 프랑스는 조기 탈락했다. 당시 공수를 지휘하던 지단의 부재가 조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포그바의 이탈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튀니지 호주와 D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