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회장님들 통큰 지원…야구판 ‘유통더비’ 진짜는 지금부터

SSG 정용진 야구 마케팅 흥행, 올 정규시즌 우승 성적도 잡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11-01 19:53:3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롯데 신동빈 구단과 소통 행보
- 재무 개선 위한 190억 지원도
- 내년 맞수 구도 정착될지 주목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과감한 투자로 흥행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롯데그룹도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유통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를 대표하는 두 구단이 내년 시즌 리그의 이목을 끄는 ‘유통 더비’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야구팬의 시선이 집중된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롯데 자이언츠 지분 95%를 보유한 롯데지주는 최근 이사회에서 롯데 구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 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야구단 부채 등 재무 구조 개선과 동시에 구단 운영에도 확실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는 2020시즌부터 3년 간 육성 기조를 내세우며 외부 선수 영입 등에는 지갑을 닫았다.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영입 등 투자에도 불구하고 연봉 대비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구단 몸집을 줄여 왔다. FA 시장에서도 오버페이 대신 합리적인 금액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는 기조가 바뀔 전망이다. 이미 투자 자금은 확보한 만큼 모처럼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나설 것이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는 유통 라이벌 구단인 SSG의 ‘통 큰’ 행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시즌부터 KBO 리그에 합류한 SSG는 올해 단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섰다. 그것도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정규 시즌 첫 날부터 끝까지 1위를 내주지 않은 것)’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SSG는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남다른 야구 관심으로 화제를 낳았다. 메이저리거였던 추신수와 김광현을 영입했고, 박종훈 한유섬 문승원 등과는 비(非)FA 다년 계약을 통해 전력 유출을 막았다. 수시로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야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몸소 증명했다. 야구팬들은 정 부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화답해 ‘용진이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붙여줬다.

유통 라이벌인 롯데그룹을 향해서도 구단주 신동빈 회장의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 7월 7년 만에 사직야구장을 찾아 팀을 응원했고, 이대호의 은퇴 경기에도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대호와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소통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열고 축전과 선물을 전달하는 등 야구단과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롯데 구단이 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을 낸다면 SSG와의 ‘유통 더비’를 통해 리그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롯데의 일방적인 열세로 라이벌로 불리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롯데는 SSG에 두 시즌 연속 5승 1무 10패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모기업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롯데와 신세계의 유통 라이벌 구도가 야구단을 통해 표면화될 경우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0. 10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北 외무부상 "핵보유국 지위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어"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