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눈 주위에 골절상을 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수술을 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지난 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토트넘 측으로부터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마르세유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져 전반 27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왼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오르고, 코피도 흘렸던 손흥민은 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끝난 만큼 손흥민의 회복은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개막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은 24일, 가나와 2차전은 28일에 열린다.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은 12월 3일에 개최된다.
손흥민의 부상이 알려진 뒤 국내 의학계에선 한 달은 쉬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어느 정도 부상을 달고 뛰는 것은 프로 선수에게 흔한 일이어서 그보다 빠르게 전열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뼈와 안와 골절상을 입고도 18일 후 벨기에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벨기에 대표팀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은 긍정적 전례로 조명되기도 했다.
대표팀 후배들은 전력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무사 복귀하기를 애타게 바랐다. 공격수 나상호(서울)는 “형이 빨리 완쾌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