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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아르헨티나에 지고도 토너먼트 진출...호주도 16강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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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변은 없었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맹공에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로셀로나)는 고립된 채 폴란드의 침몰을 바라만 봤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전 두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중원에서 폴란드를 압도했고, 레반도프스키 쪽으로 공이 가지 못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골 결정력도 여의치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슈팅은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슈쳉스니는 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기습적인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하자 가까스로 쳐냈다. 3분 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을 슈쳉스니가 또 한 번 쳐냈다. 이어 헤더를 시도하는 메시에게 슈쳉스니가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을 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메시의 슈팅 방향을 알아챈 슈쳉스니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오른손으로 공을 쳐냈다.

선제 골이 나온 것은 후반 1분 때였다. 아르헨티나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마크알리스테르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알바레스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을 성공시켜 승기는 2-0으로 아르헨티나에 기울었다.

메시는 이날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나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슈팅 ‘0개’의 수모를 겪으며 전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승1패, 조 1위를 유지한 채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진출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지금가지 5회 연속이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월드컵 C조 경기가 끝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진 폴란드(골득실 0)도 가까스로 조 2위로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멕시코(골득실 -1)와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점 차로 앞섰다.

같은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으며 선전했지만 많은 골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후반전 코너킥 이후 세사르 몬테스(몬테레이)가 내준 공을 헨리 마르틴(아메리카)이 문전에서 차 넣었다. 이후 멕시코는 5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루이스 차베스(파추카)가 멀리서 감아 찬 왼발 프리킥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더 많은 골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50분 사우디아라비아 살림 다우사리(알힐랄)가 만회골을 터트려 멕시코의 희망을 꺾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루사일의 기적’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도 폴란드(0-2 패)와 멕시코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4위(승점 3)에 그쳤다.

D조에서는 ‘사커루’ 호주가 16년 만에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3차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매슈 레키(31·멜버른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1-0으로 눌렀다.

덴마크는 후반 14분 호주의 페널티 지역 바깥 오른쪽 터치라인 인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으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호주는 1분 후 역습으로 승부를 지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빼낸 뒤 덴마크 골문으로 쇄도하던 레키에게 볼을 보냈다. 레키는 수비수 두 명을 뚫고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승점 6을 기록한 호주는 16강에 진출한 프랑스(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는 프랑스와 같은 승점 6을 쌓았지만, 골 득실에서 -1로 프랑스(+3)에 밀렸다.

프랑스와 호주는 이날 오전 4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C조 2위, 1위와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튀니지는 프랑스를 1-0으로 꺾었지만 호주의 승리로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6팀 중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3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D조의 호주가 이날 16강에 올랐고, E조의 일본과 H조의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운명을 결정짓는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투고 폴란드는 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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