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16강을 놓고 경쟁을 펼친 조별리그 H조 두 팀의 경기가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한국이 포르투칼에 승리하면서 두 팀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 2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심판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0시 (한국시간)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2-0 두 점차로 꺾었다. 하지만 한국이 포르투칼에 승리하면서 두 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세르히오 로셰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기예르모 바렐라, 호세 히메네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 ‘세계 최고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손흥민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미드필더진으로 나섰다. 그리고 ‘리버풀 선후배 듀요’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윈 누녜스가 공격수로 나서 가나의 골문을 조준했다.
가나는 한국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로렌스 아티 지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알리두 세이두, 다니엘 아마티, 모하메드 살리수, 압둘 라만 바바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의 중원을 지키는 토마스 파티, 살리스 압둘 사메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던 아예우, 안드레 아예우,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모하메드 쿠두스가 2선 공격진으로 나섰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귀화한 이나키 윌리엄스가 공격수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우루과이의 선축으로 시작한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최종전 답게 전반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시작은 가나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조던 아예우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골문 오른쪽 쇄도하는 쿠두스 앞에 떨어졌다. 우루과이의 로셰트 골키퍼가 이를 막으려 손을 뻗었고, 공 대신 쿠두스의 발을 건들이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안드레 아예우의 슈팅을 우루과이의 로셰트 골키퍼가 선방해 경기의 균형을 지켰다.
가나가 기회를 놓치자 이번엔 우루과이가 무섭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이번 대회 첫 선발로 나선 데 아라스카에타가 헤더로 골을 우겨넣었다. 경기장 우측에서 누녜스가 올린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막아 튕겨나온 공을 데 아라스카에타가 머리를 가져다 댔다. 기세가 오른 데 라아라스카에타는 6분 뒤 연속 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수아레스가 넘겨준 로빙패스를 지체 없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고, 다이나믹한 골을 또 한 번 성공시켰다.
이후 가나의 공격은 별 소득이 없었다. 그렇게 전반은 2-0 우루과이가 승기를 잡은 채 마무리 됐다.
궁지에 몰린 가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예우 형제를 모두 불러내고 카말딘 술레마나, 오스만 부카리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이 무색하게 후반전도 우루과이가 지배하는 모양새였다. 후반 10분 누녜스가 후방에서 건내 받은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진했다. 하지만 가나의 수비에 막혀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20분 엔 문전 앞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받은 펠리스트리가 후반 중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강력한 슛은 종이 한장 차이로 골문을 빗겨갔다.
 |
| 2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가 전해지자 우루과이 선수들이 탄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두 점 차로 경기를 이끌고 있는 우루과이였지만 후반 40분께 한국의 득점소식이 들려오자 우루과이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도 머리를 잡고 탄식을 쏟아냈다.
골을 더 추가하기 위해 우루과이는 계속해서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경기는 변함없이 2-0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 결과로 우루과이(승점4·3위)와 가나(승점3·4위)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하차하게 됐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승점과 골득실 모두 동일하지만 다득점에 밀려 3위가 됐다. 정인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