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2골 … 대회 2번 출전만에
- 펠레 7골 넘어 24세 전 최다골
- 이번 대회서만 5골 득점 선두
- 지루, 앙리 넘고 佛 최다 득점
- 요리스 142경기 출장 신기록
- 레반도프스키, PK골 대회 마감
바야흐로 ‘음바페의 시대’다.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새로운 ‘축구황제’ 대관식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
|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아쉬워하는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로이터 연합뉴스 |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3-1로 승리, 8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 유럽 리그를 주름 잡는 스타들이 즐비했지만, 단연 빛난 별은 음바페였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이날 경기 음바페의 최고 속도는 시속 35㎞에 달했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을 뽑았고, 후반 추가시간 또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5골로 득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뛰면서 4골을 뽑았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만에 5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현재까지 이번 대회 득점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월드컵 전체 역사로 범위를 넓히면 음바페의 기록은 더 대단하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원조 ‘축구황제’ 펠레(7골)를 제치고 23세까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음바페의 동료들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루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루는 자신의 117번째 A매치에서 통산 52호골을 터뜨려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촤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이날까지 A매치 142경기에 출장, 역대 프랑스 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썼다.
프랑스는 대회 전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음바페, 지루 등의 활약을 앞세워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3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프랑스는 8강에서 역사적으로나 축구에서나 ‘숙적’인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반면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짐을 쌌다. 폴란드는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34세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차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 “불확실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신체적으로는 문제 없다. 차기 월드컵 출전이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