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06 19:44:3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태없던 유형 선수, 韓축구 발전 증거
- 브라질 상대로 맞불 작전 아쉬움 남아
- 우리 장점 살리기엔 너무 강했던 상대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상대로 맞불을 놓은 작전이 과연 최선이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종수 국제신문 해설위원은 8강 진출에 실패한 벤투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 대표팀이 자신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모든 선수의 개인기가 뛰어나고 공수에서 빈틈이 거의 없는 브라질을 상대로 맞불을 놓은 것은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고 진단했다.

정 해설위원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주문했는데, 이날 벤투호는 경기 초반부터 ‘강 대 강’으로 맞붙었다. 정 해설위원은 “늘 얘기했듯 최근 세계 축구는 측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뒀더라면 ‘4-4-2’ 포메이션보다는 ‘5-4-1’ 조합으로 나서야 했다”면서 “안정적으로 수비벽을 쌓은 뒤 상대의 측면 공간을 이용하는 작전으로 대응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정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투지와 의욕이 너무 앞서 경기 초반 실점을 하면서 빨리 무너진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과 일대일 경합에서는 누구라도 이기기 어렵다.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협력 수비를 하면서 기회를 노려야 했는데 초반에 대량 실점하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후반 나온 백승호의 ‘원더골’은 최대한 버티는 상황에서 터져 승리 또는 무승부로 끌고가는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데 초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해설위원은 벤투호가 가진 공격진의 장점을 살리기에는 브라질의 전력이 워낙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공격수들은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에 매우 능하다. 하지만 브라질이 수비 라인을 문전까지 내려 공간을 주지 않고 공격 루트를 제한시키는 바람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게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특히 이강인의 재발견을 최고의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이강인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여유를 갖고 있고 발기술이 매우 좋다.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드리블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수비력만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강인은 지금껏 우리나라가 배출한 축구 스타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로,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축구가 발전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칭찬했다.

정 해설위원은 끝으로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이룬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빨리 몸을 회복해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울산현대 감독

정리=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