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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발톱 드러낸 강호들…16강전 이변 없었다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06 19:48:5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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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변이 속출했던 조별리그와는 달리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8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3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없었다. 32개팀 출전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 변방’으로 여겨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나란히 역대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7승)을 세웠다.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팀을 하나 이상 배출하는 등 전력이 평준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유럽과 남미 전통 강호들이 이변의 주인공들을 물리쳤다. 16강전에서 FIFA 랭킹이 앞선 팀들이 모두 승리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1위)과 아르헨티나(3위)가 조별리그에서 각각 카메룬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했으나 16강에서는 한국과 호주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유럽의 강호들도 ‘언더독’의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스(4위) 잉글랜드(5위) 네덜란드(8위) 크로아티아(12위)도 ‘예상대로’ 8강에 안착했다. 7일(한국시간) 각각 모로코와 스위스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스페인(7위)과 포르투갈(9위)도 8강 진출이 점쳐진다.

이처럼 전통의 강호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 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통상 유럽리그는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난다. 이 때문에 월드컵 개막 전 준비 시간이 모자랐고, 팀마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층이 두텁고 경험이 많은 팀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대표적이다. 벤투호는 대회 전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고, 수비의 핵 김민재도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반면 브라질은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전 11명을 제외했다.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도 충분히 쉬었다. ‘더블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만큼 선수층이 두터운 브라질은 결국 한국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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