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아랍의 유일한 희망인 모로코는 승부차기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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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물을 뱉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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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 16강 경기에서 6대1로 대승했다.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호날두가 빠지니 포르투갈의 조직력이 한층 살아났다. 외신도 이런 평가를 내놨다. ESPN은 “호날두가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에서 제외됐다.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로부터 해방됐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용감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곤살로 하무스(벤피카)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포르투갈 선수들은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호날두는 동참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H조 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도 둔한 움직임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호날두는 당시 후반에 교체됐는데, 불만을 느꼈는지 욕설을 내뱉었고 한국 조규성(전북)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산투스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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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공을 막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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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이날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끝에 승부차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모로코는 짠물 수비에 이어 골키퍼 야신 부누의 맹활약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모로코는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이기도 하다. 모로코는 자국을 식민 통치했던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쁨은 배가 됐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바랐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16강에서 잇달아 떨어졌다. 이때도 개최국 러시아와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5번으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 치렀지만, 4번이나 패배해 가장 많이 진 국가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