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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비엘사? 명장들 몸값 감당 가능할까

韓 축구 차기 감독 외국인 무게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1-12 19:46:3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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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사단 계약 요구 가능성 커
- 다양한 후보군 실제 영입 미지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감독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감독 대부분 ‘몸값’이 높아 실제 영입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차기 선임 감독과 관련해 “나는 독일 출신이다. 개인적인 네트워크까지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뮐러 위원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등 외국인 지도자를 후보군에 올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뮐러 위원장과 같은 독일 출신으로 인연이 있고, 비엘사 감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한국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다. 두 감독 외에도 도메니코 테데스코 전 라이프치히 감독, 제바스티안 회네스 전 호펜하임 감독,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전 슈투트가르트 감독 등 독일 프로팀을 지도한 적이 있는 감독들도 거론된다.

문제는 이들 모두 몸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 연봉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받았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800만 파운드(약 121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나머지 감독들도 모두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받은 연봉 135만 달러(약 16억 원)와는 차이가 크다.

외국인 지도자는 감독 개인의 연봉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단’을 계약 조건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벤투 전 감독 역시 자신과 호흡을 맞출 코칭 스태프를 직접 뽑아 데려왔는데 ‘벤투 사단’ 운영에만 연간 40억~5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1581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440억 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내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많은 돈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지도자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뮐러 위원장은 ‘현재 예산에서 만족스러운 감독 선임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내 포지션에서 예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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