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32)이 연봉 54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연봉 합의 마감 시한인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까지 피츠버그와 최지만이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며 “양 측이 연봉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월에 열리는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고 전했다. 최지만과 피츠버그는 연봉 합의 마감 시한 이후에라도 입장 차를 좁히면 협상을 마무리할 여지가 있다.
 |
| 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마크 파인샌드, 존 헤이먼 등 미국 매체의 유명 기자들은 트위터 계정에서 최지만이 올해 연봉으로 540만 달러(약 67억 원)를 요구했고,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57억8000만 원)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양 측의 액수 차는 75만 달러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연봉 320만 달러를 받았으며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의 성적을 거둔 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최지만은 지난 2021년 2월 탬파베이와 연봉 합의에 실패한 후 연봉 조정위원회의 최종 판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연봉 조정을 신청할지가 관심사였다.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최지만이 또 승리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피츠버그와 감정싸움은 피할 수 없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구단은 선수의 단점을 지적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선수는 감정을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가 2023시즌을 마친 뒤 최지만을 붙잡을 생각이 없다면 연봉조정위원회에서 냉정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