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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유니폼 입은 FA삼총사 “팬 떼창 가장 기대돼”

유강남·노진혁·한현희 입단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1-19 19:39:2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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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인정해준 롯데구단 감사”
- 성민규 단장 “베테랑 대거 보충
- 올해는 이기는 야구 하겠다”
- 선수단 내달 초 괌서 전지훈련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가을야구로 보답하겠습니다.”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합동 입단식에서 FA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새롭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FA(자유계약선수) 삼총사가 롯데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며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1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FA로 영입한 포수 유강남(31) 내야수 노진혁(34) 투수 한현희(30)의 합동 입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과 박현우 부단장, 박흥식 수석코치가 함께했고, 선수단에서는 주장 안치홍과 투수조 최고참 구승민이 참석했다. 롯데 구단은 FA 삼총사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했는데, 선수들의 강점을 모은 장면을 지켜보며 새 시즌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FA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를 표하며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된 유강남은 “ 어린 시절 막연하게 프로 선수를 꿈꾸던 내가 지금은 FA, 그리고 입단식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입단식을 만들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대우를 해주며 가치를 인정해준 것에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확실한 목표도 생겼다”면서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진혁은 직접 종이에 글을 적어 오는 정성을 보였다. 그는 “야구를 시작하고 프로 생활을 하면서 FA로 온 선수들을 볼 때마다 ‘나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구단이 내 가치를 인정해줬고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와줬다. 오프 시즌 준비를 잘해서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고향팀으로 금의환향한 한현희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야구를 했다. 그동안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했지만 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앞으로 책임감 있게 야구를 할 것이다. 말보다는 실력,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명의 선수 모두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 노진혁은 “롯데 팬은 항상 떼창이 가능해서 부러웠다. 나에게도 웅장하고 좋은 응원가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LG에 있을 때 롯데 팬들의 응원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응원을 이제 내가 받게 돼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 성민규 단장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FA 3명 모두를 영입하기 쉽지 않았다. 당장 가을야구나 우승 같은 목표보다는 전력이 상승됐다는 게 보인다”며 “지난 3년간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올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보충했으니 이기는 야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FA 삼총사를 포함한 롯데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괌으로 떠나 새 시즌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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