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8명 후보 중 유일 입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공수 겸비의 ‘명품 3루수’로 이름을 날린 스콧 롤렌(48·사진)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5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선출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롤렌은 입회 기준선(득표율 75%)을 간신히 넘긴 득표율 76.3%(297표)로 올해 후보자 28명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2년 은퇴한 롤렌은 2018년 첫 번째 명예의 전당 후보 투표에서는 득표율이 10.2%에 그쳤으나, 이후 해마다 득표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탈락자 중 가장 높은 63.2%의 득표율을 찍은 뒤 6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199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롤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 4개 팀에서 17년간 뛰었다. 1997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1, 316홈런, 1287타점, 2077안타다. 특히 2루타를 517개나 때렸다. 수비 실력도 뛰어나 골드 글러브를 8차례나 받았고, 올스타로도 7번 선정됐다.
데뷔 후 은퇴할 때까지 3루수로만 뛴 롤렌은 치퍼 존스와 더불어 1982년 이래 BBWAA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 중 둘 뿐인 전문 3루수다.
올해 투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의 강타자 토드 헬턴은 입회 기준에 11표가 모자란 득표율 72.2%에 머물러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2루수로 활약한 제프 켄트는 마지막 10번째 도전에서 46.5%의 득표율에 그쳐 명예의 전당 입성의 꿈을 접어야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5.7%), 매니 라미레스(33.2%)는 선수 시절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탓에 이번에도 입회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