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훈 출국길서 빠른 적응 다짐
- “빨리 투수들 공 받아보고 싶어”
- 새 주장 안치홍 솔선수범 약속
- “대호 형 공백 다함께 메우겠다”
- 김민석 내·외야 글러브 다 챙겨
- 캠프 통해 포지션 결정할 계획
“최고의 몸 상태다. 역대 시즌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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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포수 유강남이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포수 유강남이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괌으로 떠나기 전 김해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설레 2시간도 못 잤다”며 “캠프 초반부터 피칭을 한다는데, 하루라도 빨리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강남은 이날 롯데 서튼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주 사직야구장 안 웨이트 트레이닝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들어오셔서 처음 뵙게 됐다”며 “정말 반갑게 맞아주셔서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유강남의 1차 목표는 ‘적응’이다. 새롭게 입단한 만큼 롯데 구단의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캠프를 통해 실력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분명 롯데 만의 규칙과 규율이 있으니 어긋나지 않게 잘 행동하고 싶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 내야수 김민석은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민석은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구단이 공개한 명단을 보고 캠프에 참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엇보다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입단 직후 몸담았던 호주프로야구리그(ABL)를 언급하며 이번 캠프에서는 체력을 좀 더 키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ABL에서는 고교야구와 달리 2주 내내 경기가 있었다. 연속으로 타격을 하다 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민석의 짐가방엔 내·외야 글러브가 들어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야수 포지션을 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였던 김민석이 캠프 명단에는 외야수로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구단에서 내·외야 가리지 말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보라는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운 주장에 선임된 내야수 안치홍은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그는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이전 주장이었던 (전)준우 형도 ‘잘해보라.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웃었다.
주장으로서 안치홍의 숙제는 한 가지 더 있다. 지난해 은퇴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과 함께 메우는 것.
그는 “대호 형이 팀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워낙 컸다 보니 저뿐만 아니라 남은 선수들이 해야 할 역할이 더 커진 게 사실이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