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개명 전 강윤구…지난해 롯데 만류에도 FA 신청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2-02 19:43:2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팀 못 찾고 해외리그로 눈 돌려
-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다”

‘FA 미아’로 남은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32·사진)가 사실상 KBO리그를 떠난다. 그는 롯데를 비롯한 국내 모든 구단과 계약이 불발되면서 해외리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강리호는 2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KBO 10개 모든 구단 입단에 실패했다”며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된다. 대만 등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강리호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다. 그가 FA를 신청한 이유는 ‘원 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생활을 끝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특정 타자만 상대하고 다시 마운드를 내려가다 보니 자신감을 잃고 창피했다”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도전해보고 싶어 FA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강리호는 지난해 29경기 21과 ⅓이닝,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남겼다. FA 신청 직전 좋은 성적을 거두는 ‘FA로이드(FA+스테로이드)’는 없었다.

이 때문에 롯데는 처음부터 FA 신청을 만류했지만 그는 강경했다. C등급이어서 그를 데려가는 팀은 롯데에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7300만 원이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강리호에 따르면 키움 외 9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을 이유로 그에게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키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구단 내부검토 결과 ‘젊은 선수’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강해 이마저도 불발됐다.

희망적인 순간도 있었다. 친정팀 롯데가 강리호에게 다시 한 번 손을 건넸다. 지난해와 같은 연봉에 1년 계약을 제시한 것. 롯데는 지난해 유강남을 FA로 데려오면서 좌완 김유영을 LG로 내보냈다. 베테랑 차우찬과 신인 이태연이 합류하긴 했지만 여전히 좌완 불펜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팀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보류권’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강리호는 연봉을 낮춰서라도 1년 계약 종료 후 FA 보류권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KBO 규약을 보면 FA 권리 행사 후 4년간 정규시즌에서 활동해야 FA를 재취득할 수 있다. 강리호처럼 1년 계약의 경우 3년간은 구단이 FA 보류권을 갖는다. 그는 “4년 동안 또 원포인트로 마운드에 서는 등 구단에 끌려다닐 것만 같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강리호는 일주일 넘게 롯데 구단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그는 대만이나 일본, 호주 등 해외리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그는 “KBO리그에 더는 설 자리가 없다고 본다”며 “지난해 말 개명까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고 아직 구속도 시속 140㎞까지는 거뜬한 만큼 포기할 수는 없다”고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강리호를 포함해 정찬헌(키움) 권희동 이명기(이상 NC) 등 모두 4명이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이 중 정찬헌은 키움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아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용이해졌고, 이명기와 권희동 역시 원소속팀인 NC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