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WBC 대표팀 승선이 끝내 무산됐다. SSG 외야수 최지훈이 최지만 대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
| 피츠버그 최지만(왼쪽), SSG 최지훈 |
KBO는 6일 “최지만이 소속 팀의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지훈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의 WBC 불참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피츠버그가 최지만의 WBC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피츠버그가 공식적으로 밝힌 불허 이유 역시 ‘부상 우려’였다. 여기에다 최지만이 피츠버그와의 연봉 합의에 실패해 연봉 조정 중인 점 등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 등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최지만의 불참에 대비해 대체 자원을 두루 살폈고, 여러 후보를 제치고 최지훈이 낙점됐다. 이를 두고 ‘1루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지만의 불참으로 대표팀 1루수 자원은 박병호와 강백호 등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박병호는 수비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고,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해를 보냈을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대체 선수가 꼭 1루수일 필요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지훈이 공격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겸비한 우투좌타인 점도 작용했다. 최지훈은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31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4일 발표한 명단에는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박건우 나성범 등에 밀렸으나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