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대사 역할 내 DNA에 없어”
- 매킬로이·토머스와 한 조 이뤄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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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에 앞서 훈련하는 타이거 우즈. AFP 연합뉴스 |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7개월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사진)는 15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내 DNA에 없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즈는 대회의 ‘호스트’인 셈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 못지 않게 이 대회에 애정을 갖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도 우즈와 깊은 인연이 있다. 우즈는 16세이던 아마추어 시절 이곳에서 열린 닛산 LA오픈에 초청 선수로 나서 PGA 투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악연도 깊다. 우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 14차례나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허리 수술 여파로 출전 대신 운영에 주력했으나, 대회 폐막 다음 날 차를 몰고 가다 전복되는 사고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악연을 끊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우즈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8)의 활약에도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제임스는 지난 8일 통산 3만3888점을 돌파, 카림 압둘자바가 34년 동안 지켜온 NBA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우즈는 “나는 압둘자바의 활약을 지켜보며 성장한 세대다. 르브론 제임스가 NBA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며 “그 나이까지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젊은 선수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능력에 또 놀랐다”고 말했다.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승) 기록을 갖고 있는 우즈가 제임스처럼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018·2019년 이 대회 1·2라운드에서도 매킬로이, 토머스와 함께 플레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