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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내야 뼈아픈 3실책…이강철호 따끔한 예방주사

WBC 대표팀, 오릭스 연습경기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06 19:47:0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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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문제점 노출하며 2-4 패
- 오지환·김하성 잇단 실책 자멸
- 타선 9회 2점 겨우 영봉패 모면
- 7일 日한신 상대 마지막 점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패했다.
6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 9회초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내야수들의 잇따른 실책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2-4로 졌다. 앞서 KBO리그 구단들과의 5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대표팀은 가상의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이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두 명의 빅리거로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다. 이정후(키움)와 김현수(LG) 박병호(kt)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고, 강백호(kt) 양의지(두산) 나성범(KIA) 오지환(LG)이 하위 타선에서 뒤를 받쳤다.

이날 주전 3루수인 최정(SSG)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김하성이 3루로 옮겨가고 유격수에는 오지환이 투입됐다. 이강철 감독의 ‘플랜 B’인 셈이다. 하지만 플랜 B는 한계를 노출했다.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kt)은 0-1로 끌려가던 2회 1사 2루에서 이케다 료마를 상대로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했다. 오지환은 2루 베이스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던 타구 처리를 놓고 고민하다 공을 더듬는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소형준은 야마야시 다쓰야에게 다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번에도 오지환은 글러브에서 타구를 제대로 빼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오지환은 3회에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놓쳐 내야 안타를 내줬다.

대표팀은 6회말 수비에서 최정을 3루수로 기용하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돌리는 ‘플랜 A’를 가동했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이케다의 땅볼을 김하성이 놓쳐 다시 1점을 빼앗겼다.

타선은 10안타를 치고도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5회까지 6안타를 쳤지만 득점에 실패한 대표팀은 6~8회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이정후와 박해민(LG)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대타 박건우(NC)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선 에드먼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2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여러 차례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에 이어 김광현(SSG)-곽빈(두산)-양현종(KIA)-정철원(두산)-이용찬(NC)-고우석(LG)-김원중(롯데)이 이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릭스 타선에 9안타를 허용한 대표팀 투수들은 폭투와 도루를 각각 2개씩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타자들도 타구가 정면으로 갔지만 타이밍이 맞아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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