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폐지 전 마지막 우승 도전
남자골프 ‘빅3’가 이번에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대결을 펼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3일(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에 나란히 출전한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내년부터는 폐지돼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챔피언이라는 명예를 얻는다.
올 들어 번갈아 세계 1위에 오른 셰플러, 람,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랭킹 1위를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전문가들이 꼽은 ‘파워 랭킹’에서도 셰플러는 1위에 올랐다. 람은 1위 탈환과 함께 매치 플레이 첫 우승을 노린다. 최근 드라이버 교체 뒤 샷 난조에 빠진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진표에 따르면 람과 매킬로이는 준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고, 셰플러는 람이나 매킬로이와는 결승에서야 맞붙을 수 있다.
매치 플레이는 4명이 한 번씩 대결하는 조별리그부터 적잖은 이변이 연출된다. 한국의 김주형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셰플러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포섬 경기에서 이경훈과 짝을 이뤄 셰플러-샘 번스 조를 이긴 기억을 되살린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16강에 진출하면 셰플러 또는 김주형과 만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