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의미 담겨 더 열심히 준비”
‘루키’ 유해란(22·사진)이 생일에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유해란은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만 17명으로, 유해란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한국 선수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지난해 12월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투어 시드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가 정식 투어 데뷔전이다. 2001년 3월 23일생인 유해란은 대회 개막일이 생일이다.
LPGA 투어에 연착륙하려면 첫 출발인 데뷔전이 매우 중요하다. 유해란은 이를 위해 동계 시즌에 샷을 갈고 닦았다. 거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도 가다듬었다.
그는 LPGA와 인터뷰에서 “대회 첫날이 생일이어서 많은 의미가 담긴 대회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긴장되긴 하지만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기도 한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정조준한다. 한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신인왕을 독식했지만, 2019년 이정은 이후 신인왕 계보가 끊겼다. 유해란이 투어 데뷔전에서 첫 단추를 꿴다면 신인왕 레이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