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공격수 수준 높아” 만족감
- 이강인 출전 시간 확대도 시사
- “장기적 관점서 팀 만들어갈 것”
“전술적인 것보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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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4일 콜롬비아전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치르는 A매치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의 전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딱히 포메이션,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첫 소집이라 선수들을 관찰하며 장점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며 “콜롬비아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배고픈 상태로 왔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 상대가 콜롬비아 같은 팀이다. 배우고 얻을 게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지도자가 각자의 철학, 접근 방법이 있다. 선수들이 어떤 영향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야 성적도 잘 난다”며 “일단 즐거운 분위기가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스트라이커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수준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격수는 득점으로 평가받는데, 그런 의지가 보였다”면서 “개인적으로 선수 시절 9번(최전방 공격수)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것도 가르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의 기량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강인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로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어느 클럽, 대표팀에 있든 그런 선수를 지도하는 일은 영광스럽다”며 “많은 조언을 해 성장을 돕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서도 계속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축구를 보면 항상 월드컵 종료 후 많은 변화가 생긴다”며 “북중미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을 선수들과 함께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긴 여정이 있겠지만 한국어를 조금 더 잘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한국어 공부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전임 감독 제도가 정착된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14명의 지도자는 데뷔전에서 8승4무2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