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린·고진영도 나란히 ‘톱10’
- 한국 2연속 우승 불발 속 선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선전을 이어나가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부티에는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쌓았다.
지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 18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을 끊어낸 한국 선수들은 내친 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챔피언을 놓쳤다. 대신 이번 대회 ‘톱10’에 안나린(4위) 고진영(공동 5위) 유해란(공동 7위·사진) 등 3명이나 진입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 시즌 5차례 톱10에 들며 투어에 연착륙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 기대감을 높였다.
HSBC 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 고진영은 우승은 불발됐지만 이번 시즌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감기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최악의 컨디션에도 톱10을 지키는 저력을 보였다. 세계랭킹 3위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다(미국)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이번대회에 불참했고, 코다는 공동 57위로 부진했다.
‘루키’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전에서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LPGA 투어 시드를 얻은 유해란은 신인 자격으로 나선 첫 대회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3라운드 선두에 한 타 차 뒤진 2위에 올라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드라마를 연출할 뻔 했으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데뷔전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