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인 13년 만에 8연승 1위…사직벌 뒤집어졌다

롯데 프로야구 시즌 초반 돌풍…이대호 은퇴식 뒤 첫 매진기록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4-30 21:03:3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념품 가게엔 팬 몰려 장사진

- “평소보다 매출 2배가량 뛰었다”
- 구장 인근 상권도 모처럼 웃음

“이게 다 줄이야?” 30일 오후 1시께 8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 부산 사직야구장 일대는 롯데 팬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닭강정 가게를 비롯해 분식집 편의점 카페 등 대부분의 가게가 야구 팬들로 북적였다.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러 온 팬들로 가득 차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13년 만에 8연승을 내달리며 정규시즌 1위에 오르자 사직야구장은 물론 부산 전체가 들썩였다. 롯데는 이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8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롯데가 신바람을 내자 팬들과 주변 상인들은 환호하고 있다.

야구장 주변 가게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한 닭강정 가게 앞에는 수십 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몰렸다. 가게 사장 A 씨는 “몰려든 손님에 인터뷰할 정신이 없다”면서도 “롯데가 잘하니까 매출이 하루하루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행복해했다. 덮밥집을 운영하는 박정수(59) 씨는 “지난해 10월 이대호 경기 이후 이렇게 손님이 많은 적이 처음이다.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정도 더 많다”고 말했다. 국밥집 사장 박모(40) 씨는 “아무래도 롯데가 연전연승을 이어가니 요즘에 손님이 정말 많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저녁을 드시러 오는 팬들이 많을 것 같아 만반의 준비 중”이라며 “롯데가 지금처럼만 잘해주면 정말 오랜만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직야구장 인근 상가에 팬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이날 사직구장의 모든 좌석(2만 2990석)은 매진됐다. 사직구장 매진은 지난해 10월 8일 이대호의 은퇴 경기 이후 204일 만이다. 기념품 가게 입구에는 응원 도구를 사러 온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의 손에는 글러브와 유니폼 머플러 머리띠 등이 쥐어져 있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특정 선수의 유니폼이 몇 시간 만에 다 팔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팬들은 올해 만큼은 롯데가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봄에만 잘해 ‘봄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롯데가 스스로 없애주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찾았다는 김태윤(33)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롯데 팬이었는데, 지난해 직장을 진주로 옮겨 한동안 경기장에 못 왔다”며 “롯데가 8연승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김진욱 선수가 다치지 말고 유망주다운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명의 자녀와 함께 경기장에 온 한기현(44) 씨는 “아이들이 파울 볼에 맞아 다칠까 봐 글러브도 준비해 왔다”며 “대구나 창원 등 원정 경기에도 따라갈 만큼 롯데 팬이다. 최근 몇 년간 롯데가 부진해 정말 속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8연승도 기록한 만큼 가을야구는 물론 한국시리즈에도 올라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