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장전 이끈 마지막홀 롱버디…고진영 4타차 역전드라마

LPGA 파운더스컵 3번째 우승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5-15 19:54:5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8번홀서 동타 만들어 연장전
- 2위 이민지 스리퍼트로 무너져
- 시즌 2승으로 다승 경쟁나서

‘간판’ 고진영이 추락하던 한국 여자골프에 날개를 달았다.

고진영이 15일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퍼터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고진영의 이번 우승이 더욱 반가운 것은 한국 여자골프가 LPGA 투어에서 ‘최강’의 면모를 잃어가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2011년(3승) 이후 가장 적은 4승을 올리는 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앞선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고진영의 HSBC 챔피언십이 유일한 우승이었다. 더욱이 파운더스컵 직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고진영을 필두고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이 2연패에 도전했으나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에이스’ 고진영이 분위기 반전에 앞장선 것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2년 만에 한국 선수 한 시즌 다승자로 기록됐다. 지난해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 전인지가 1승씩 거둬 다승자가 없었다.

고진영은 ‘역전 드라마’를 써 감동을 더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민지에 4타 뒤져 공동 4위였던 그는 최종 라운드 전반 이민지가 주춤한 사이 맹추격에 나섰다. 고진영은 3, 4번 홀 연속 버디와 7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2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민지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균형을 맞췄고, 12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민지는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고진영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그러나 막판 승리의 여신은 고진영의 편이었다. 고진영이 17번 홀에서 파로 주춤했으나, 2개 조 뒤에서 경기하던 이민지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좁혀졌다.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중거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민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고진영은 이민지보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킨 반면, 이민지는 비교적 쉬운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파 퍼트까지 놓쳐 승부가 갈렸다. 고진영은 경기 후 “내가 (이)민지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월요일 아침 한국 팬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을 펼친 ‘루키’ 유해란은 이날 1타를 잃었으나 4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다. 최혜진이 공동 13위, 김세영과 안나린은 공동 21위, 김아림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