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명예의전당 입성도 성큼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사진)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1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2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위로 밀려났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지만, 랭킹 상승의 의미는 크다. 고진영은 지난해 후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컨디션 난조로 건너 뛴 대회가 늘어 지난해 11월에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지난 연말에는 5위까지 밀렸다. 1위 경쟁을 하던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는 물론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도 뒤졌다.
하지만 손목 부상에서 벗어난 그는 절치부심,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15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시즌 2승을 수확, 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반면 이 대회에서 공동 42위에 그친 리디아 고는 포인트를 거의 얻지 못했다.
파운더스컵 제패로 평점 8.38을 받은 고진영은 1위 코다(8.40)를 0.0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코다가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해 두 선수간 격차가 바짝 좁혀진 것이다. 고진영이 언제든지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르며 명예의 전당 포인트 20점을 채웠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려면 27점을 얻어야 하는데 고진영은 7점만 남겨두게 됐다.
고진영이 기세를 몰아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을 갖출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