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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수비 본고장서 더 돋보인 ‘나폴리의 철벽’

김민재, 인터밀란 3-1 대파 수훈…교체된 뒤 꽁꽁묶인 루카쿠 득점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5-22 19:37:0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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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수’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발휘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22일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인터 밀란 호아킨 코레아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가 인터 밀란을 완파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36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 인터 밀란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나폴리는 2019년 5월 20일 인터 밀란에 4-1로 대승한 이후 리그 맞대결(2무 5패)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4년 만에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가 왜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지를 보여줬다. ‘단짝’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탄탄한 수비로 인터 밀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인터 밀란이 자랑하는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으며 실점을 막았다. 김민재는 루카쿠에게 가는 공을 사전에 차단했다. 인터 밀란 선수들의 패스 길을 미리 파악해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후반 8분에는 루카쿠가 역습 기회를 잡아 나폴리 골문으로 쇄도했는데, 김민재가 뒤에서 공을 빼앗았다.

후반 27분 김민재가 상대의 롱 패스를 차단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김민재는 높이 뜬 롱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나폴리 페널티 지역 안에서 루카쿠와 부딪혔고, 공을 따내며 실점을 막았다. 루카쿠는 김민재가 뛰는 동안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교체된 이후인 후반 37분 루카쿠는 골을 터뜨려 김민재의 진가를 확인시켜 준 셈이 됐다.

이 같은 활약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1926은 “김민재는 언제나 그렇듯 이겨낼 수 없다. 루카쿠를 숨도 못 쉬게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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