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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습·세트피스로 아트사커를 요리

U-20 월드컵 축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5-23 19:52:1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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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이승원 선제골·결승골 도움
- 프랑스 2-1 꺾고 16강 청신호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난적’ 프랑스를 꺾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이승원(오른쪽)이 23일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주장 이승원(강원)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프랑스를 이긴 건 처음이다.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2-4로 패했고,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1-3으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1승 3무 4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어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김은중호는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프랑스는 전반 15분까지 볼 점유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다. 한국은 두텁게 수비벽을 쌓고 잔뜩 웅크려 있다가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전술로 맞섰다.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이승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강성진(서울)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쪽으로 돌파하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이승원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슛을 꽂아넣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프랑스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19분에는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이영준이 훌쩍 뛰어올라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만회골을 내줬으나 수비수 최예훈(부산)과 박승호(인천) 등을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은중 감독은 “프랑스가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름대로 수비 위주로 하면서 역습을 준비했는데, 그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두 번째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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