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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구승민·김원중 나란히 롯데 첫 4연속 10홀드·10세이브

23일 사직구장 NC전서 달성…1만5000 여 관중 속 금자탑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5-24 19:54:0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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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통산 96홀드 팀 최다 타이
- 김, 손승락 3연속 기록 추월

올 시즌 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윗 공기’를 한번 맡더니 내려올 줄을 모른다. 승리를 이끄는 힘은 롯데의 뒷문을 걸어 잠그는 불펜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셋업맨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이 구단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구승민(왼쪽), 김원중
롯데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NC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SSG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롯데가 이번 승리로 또다시 ‘탑데’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쳤다. ‘구스타’ 구승민과 ‘장발 클로저’ 김원중이 이날 경기에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 구단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10홀드와 1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이들은 올 시즌 KBO리그 화요일 최다 관중인 1만 5047명 앞에서 축하를 받았다.

구승민은 구단 최다 홀드 기록까지 딱 1개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홀드를 추가해 통산 96홀드를 쌓았는데, 이는 롯데 강영식 불펜코치가 2016년 작성한 구단 최다 홀드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구승민은 “이 기록을 세우는 데 꽤 오래 걸렸다”며 “올 시즌 9홀드를 기록하고 ‘아홉수’에 걸려 마음이 급해질 수 있었지만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달성했다. 기록 달성을 앞뒀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얘기해 준 덕분에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3년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구승민은 어느덧 프로 10년 차 투수다. 2015년 선발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부진을 겪더니 이후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꿔 마운드에 올랐다.

구승민은 2020년부터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20홀드를 시작으로 2021년 20홀드, 2022년 26홀드로 ‘커리어 하이 ’를 찍었다. 올해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전성기를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김원중도 구단 최초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손승락(은퇴)이 갖고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6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롯데 이적 후 3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한 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마운드 위에서는 무조건 ‘내가 더 강하다’는 마음으로 승부하는데, 앞으로도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애초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0년 손승락의 은퇴로 비게 된 마무리 투수 자리를 차지하면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특급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롯데가 6년 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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