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대거 교체…0-0 무승부
- 내달 2일 8강 놓고 진검승부
김은중호가 ‘어게인 2019’를 향한 첫 번째 관문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
| 29일 열린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감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골키퍼 문현호(가운데)가 상대 선수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감비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차전 결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 1승 2무(승점 5)로 감비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1993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3무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감비아를 상대로 대규모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2차전에 나섰던 선수 중 이영준(김천)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만 남기고 7명의 선발 명단을 바꿨다. 또 경기 내내 무리하지 않고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으로 반격하는 전술로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은중호의 16강 상대는 에콰도르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16강전을 펼친다.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차지할 때 준결승에서 만나 이강인의 도움과 최준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4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선 24팀 중 득점(11골)이 가장 많다. 특히 피지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만 9골을 퍼붓는 등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설이 도는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가 요주의 인물이다.
그래도 에콰도르는 김은중호가 16강에서 만날 수 있었던 상대 중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꼽힌다. 감비아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면 E조 2위 우루과이와 맞붙어야 했고, 조 3위로 처졌더라면 ‘최강’ 브라질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에콰도르를 꺾는다면 다음 상대는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간 경기의 승자다. 두 팀 모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은중 감독은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감비아전에서 체력을 아낀 만큼 16강전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