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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 기대주' 정대선 선수를 만나다[부산야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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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젯거리로 떠오른 단어다. 예년과 달리 롯데의 순위가 꾸준히 3위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기세’는 1군 승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 팀이다. 5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의 성적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2위(26승 11패 1무)로 7할3리의 높은 승률을 거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기대주 ‘정대선 선수’. 김동균 인턴
서동욱, 박영완, 윤동희, 윤수녕 등 퓨처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군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롯데 퓨처스 팀의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부산야구실록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1년 차’ 신인 정대선 선수를 만났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세광고를 졸업한 정대선은 고교 통산 4할7푼4리(137타수 65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는 유망주였다. 고교 3학년 시절 U-18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으며 청소년 국가대표로 6할이 넘는 타격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5일 현재 퓨처스 리그에서도 2할7푼5리(69타수 19안타)의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는 등 1년차 신인답지 않은 타격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야구실록]

야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대선 선수]

어렸을 때부터 야구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 당시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부모님께 직접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렇게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야구실록]

청주시에 있는 세광고를 졸업했지만 정대선 선수는 인천출신이잖아요. 그러면 당시 문학야구장을 자주 갔던 건가요.

[정대선 선수]

문학야구장도 갔었고 다른 구장도 이곳저곳 많이 다녔습니다.

[부산야구실록]

퓨처스 리그가 시작된 지도 어느새 3개월 차에 접어듭니다. 아마추어 시절과 어떤 점에서 차별점이 느껴지나요?

[정대선 선수]

프로의 경우 투수들이 다양한 구종을 던지다 보니 아마추어 때랑은 확실히 볼 배합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퓨처스 리그 초반 어려움이 컸는데 지금은 조금씩 적응해 나가면서 다시 제 페이스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부산야구실록]

한동희 선수가 정대선 선수의 롤모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한동희 선수가 정대선 선수의 롤모델인가요.

[정대선 선수]

지금은 안치홍 선배님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나 타격이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 국가대표로서도 큰 활약을 펼쳤던 정대선 선수(오른쪽).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3번)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정대선은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타격실력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 자이언츠에 함께 지명된 김민석, 이진하와 U-18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프닝 라운드 5차전(캐나다전)에서 기록했던 만루홈런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정대선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로 출장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외야 유망주는 풍족하다고 평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지만 내야 쪽은 외야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 역시 2루수 안치홍의 뒤를 이을 새로운 2루수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팬들의 기대 섞인 시선이 정대선을 향해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산야구실록 취재진은 정대선 선수에게 2루수 출장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다.

[부산야구실록]

최근 2루수로 출장하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본래 3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많이 소화했었는데 가장 편하게 느끼고 있는 수비 포지션은 어디인가요?

[정대선 선수]

아무래도 유격수와 3루수가 제일 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2루수로 많이 뛰다 보니 2루 수비도 적응되어가고 있어서 지금은 내야 전 포지션이 다 편합니다.

[부산야구실록]

부산으로 온 뒤 어디를 가보셨나요.

[정대선 선수]

서면도 가보고 광안리도 가봤습니다. 웬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부산야구실록]

부산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요.

[정대선 선수]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조금만 나가면 바다도 있고 산도 있으니까 힐링이 되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힐링하는 걸 좋아하기도 합니다.(웃음)

[부산야구실록]

청소년 대표 시절, 캐나다 전에서 당시 만루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 만루홈런이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는데요. 당시 상황을 좀 설명해주세요.

[정대선 선수]

그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공이 담장을 넘어간 줄 몰랐습니다. 타격을 하고 1루 베이스까지 전력으로 뛰고 있다가 타구를 봤는데 넘어가더라고요. 그제서야 ‘아, 내가 홈런을 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손맛은 딱히 없었습니다.(웃음) 제가 홈런 타자가 아니다보니 맞자마자 넘어갔다는 판단을 하기도 힘들었고 타구질도 애매했거든요. 그 당시 느꼈던 심경은 ‘살다보니 만루홈런도 쳐보는구나’ 였습니다.(웃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연일 많은 관중들이 들어서고 있는 사직야구장. 국제신문DB
[부산야구실록]

앞으로 사직야구장에서 또 만루홈런을 칠 날이 오지 않을까요?(웃음)

[정대선 선수]

맞습니다. 앞으로 사직야구장에서 많은 홈런 보여드려야죠.

[부산야구실록]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정대선 선수]

숙소에서 쉬거나 친구들이랑 광안리 같은 곳에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카페도 가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산야구실록]

최근 롯데 자이언츠 1군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잖아요. 그 덕분에 많은 관중분들께서 사직구장을 가득 채워주고 계신데, 향후 사직야구장 타석에 서게 되면 어떤 기분이실 것 같나요?

[정대선 선수]

긴장도 되겠지만 설레일 것 같습니다. 많은 관중 속에서 야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쭉 해왔습니다. 설렘 반 긴장 반 이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요.

[부산야구실록]

1군 경기는 매일 챙겨보고 계신가요.

[정대선 선수]

네 매일 챙겨보고 있습니다. 1군에 얼른 올라가고 싶지만 일단 퓨처스 리그에서부터 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잘해서 나중에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그 때 1군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야구실록]

정대선 선수와 입단 동기인 김민석 선수가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석 선수가 따로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나요.

[정대선 선수]

민석이는 그냥 1군 올라올 때 자기 신발 챙겨오라고….(웃음) 여기 상동 숙소에 신발들을 두고 갔거든요.

[부산야구실록]

야구와 관련된 말은 안 해주던가요.(웃음)

[정대선 선수]

민석이가 딱히 그런 얘기는 안 해줬습니다. 타격이 좀 안 되더라도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그것만 믿고, 하던 대로만 하라고 조언해줬습니다. 그 이외에 딱히 조언을 해주는 건 없습니다.(웃음)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경기장 ‘상동야구장’. 박세종PD
[부산야구실록]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대선 선수]

일단 퓨처스에서 3할 2푼의 타율을 기록해보고 싶습니다. 이후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서 버텨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부산야구실록]

정대선 선수는 어떤 ‘야구선수’가 되고 싶나요?

[정대선 선수]

팬서비스를 잘 해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팬분들이 없다면 프로야구 선수라는 직업이 존재할 수가 없잖아요. 팬분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이다보니 팬분들게 잘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1순위입니다.

[부산야구실록]

마지막으로 정대선 선수를 지켜보는 많은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대선 선수]

시작은 퓨처스 리그에서 했지만 향후 1군에 올라갔을 때 팬분들에게 밝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활약 펼쳐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 이후, 1군 무대에서 끝까지 버텨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정대선 선수. 김동균 인턴
6월 2일부터 3일 동안 상동야구장에서 열렸던 NC 다이노스 C팀(NC 다이노스의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서 정대선은 첫날 무안타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3일과 4일 각각 3타수 1안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는 유달리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민석, 윤동희가 좋은 타격감과 허슬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윤동희의 경우 퓨처스리그의 호성적(4할3푼6리)을 바탕으로 1군에 콜업 된 케이스며, 최근에는 스타팅 멤버로 나오는 비중을 높이는 등 팀 내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중이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1군 콜업을 주저하지 않는 올해의 롯데 자이언츠 기조를 보았을 때, 정대선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올 해 안에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하다. 부산야구실록의 취재진 역시 정대선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정대선 선수가 1군으로 콜업이 된다면 정대선 선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구매해 사인을 받겠다고 약속을 건넸다. 정대선 선수 역시 퓨처스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반드시 1군 무대에 진출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대선 선수와의 더욱 자세한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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