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의 ‘코리안 빅리거’ 도전이 본격화됐다.
심준석의 에이전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심준석이 11일 피츠버그 산하 루키리그 소속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준석은 올 초 피츠버그에 입단했지만 연습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 1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심준석은 각 구단 유망주가 모인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다. 지난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6탈삼진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에이전트는 “가볍게 던졌는데 최고 구속이 156㎞까지 나왔다”며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153∼154㎞를 찍었다”고 전했다.
심준석의 강속구는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달 “심준석의 빠른 공은 홈 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떠오른다. 올해 입단한 고교 졸업생 가운데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이라고 소개했다. 또다른 매체 럼번터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날 때 전체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들어갈 잠재력을 가졌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심준석이 빅리그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한다. 올 시즌 루키리그에 진출한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싱글A와 하이 싱글A로 승격해야 한다. 더블A까지 올라가야 빅리그 마운드를 조금이나마 넘볼 수 있다. 다만, 심준석이 루키리그에 승격하자마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는 것은 팀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