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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러·벨라루스 출전 허용 “최대 500명…메달 수여 대상 제외”

교도통신 보도 “OCA서 승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7-09 19:43:2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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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대회서 개인전만 출전
- 러 “초대 없어”…불발 가능성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OCA는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최대 500명의 출전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스포츠 출전 금지 등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이 중립국 개인 선수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체전은 출전 불가다.

이날 총회에서 새 OCA 의장에 선출된 셰이크 탈랄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사바(쿠웨이트) 의장은 “최대 500명인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국의 개인 선수 자격으로 나오게 되며 메달 수여 대상에서도 제외한다”며 “관련 정치인들을 초대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 상징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이 전면 금지됐지만 올해 초부터 기류가 달라졌다. 지난 1월 OCA는 45개 회원국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알렸다. 3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두 국가 선수의 국제 대회 참가 허용을 권고하는 발언도 나왔다.

물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나와 수상권 성적을 내더라도 메달은 받지 못한다. 출전 종목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OCA의 결정은 참가국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종목 대진 추첨을 앞두고 열린 OCA 총회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 허용 결정이 내려진 만큼 곧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러시아 측은 아직 공식적인 초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아직 아시안게임 참가 초대를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다. 초대장 없이 가상의 옵션 고려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충분한 훈련 시간이 보장되기 어렵고 선수 구성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참가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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